나는 잘 가꾸어진 정원같은 느낌의 어항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경치 좋은 산에 길을 낸 것 같은 이런 레이아웃이라던지

 

 

 

 

 

이런 깔끔한 느낌의 어항들

 

물론 내가 도전한다고 저렇게 할 수는 절대 절대 없지만

아무튼 선호하지는 않는다.

 

 

내가 선호하는 어항은

 

 

 

 

 

 

이런 정글같은 느낌의 어항을 좋아한다.

그래서 처음 어항을 세팅할 때 수석과 유목을 왕창 사서 이리저리 세팅해봐도

실력의 미천함을 괜히 어항이 작아 표현이 잘 안된다는 변명으로 돌덩이 몇 개에 유목 두어개로 세팅을 마무리 했더란다.

수초라도 잘 자라주었다면 좋았으련만 경험 부족으로 인해 전경초 사망

유목에 감아놓은 모스는 사진과 달리 처녀귀신 머리마냥 사방팔방으로 번지기만 하더라.

내가 원한 모스는 이게 아니었어라는 생각과 동시에 구매한 피시덴모스는 자라지는 않고 아무생각 없이 같이 산 물미역은

30큐브를 집어삼킬 기세로 불어나고 있다.

 

현재 어항을 새로 갈기 위해 이것저것 공부하고 있는데

수초어항은 당분간 미뤄두고 우리나라 계곡처럼 돌로만 꾸며서 토종물고기들을 넣어볼 생각이다.

 

앞으로 나와 함께 지내게 될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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