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가 왔다.

 

 

 

 

 

금요일 날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토요일 점심에 받아보았다.

택배박스 상태도 괜찮고 바로 개봉

 

 

 

 

 

하.. 이놈의 덜렁병...

부품들 사진을 안 찍었다.

대신 구성품 종이로 대신 인증

 

집에 자잘한 공구들이 있는 줄 알고 택배 올 때까지 손가락만 빨고 있었는데 택배 받고 찾아보니 웬걸.. 렌치가 없더라.

바로 다이소에 달려가서 렌치를 사왔는데.. 렌치가 미니미 사이즈다.

조립하다가 손가락 터지는 줄 알았다. ㅠㅠㅠ

 

 

 

 

문제의 미니미 렌치세트

 

앞으로 뭔가 조립할 때는 적법한 공구를 가지고 해야겠다.

아직 조립할 할 것도 한참 남았는데 이걸로 할 순 없겠다 싶어서 월요일 날 공구를 좀 사러 갈 예정이다.

 

 

조립까지는 총 14개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보랴 크리스마스 이브다 뭐다 해서 가족이서 외식하느랴 잔심부름하랴 진도는 많이 못나갔다.

올해 안에는 완성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ㅠ

 

 

 

 

 

첫 번째, 좌측 챔버에 매립형 손잡이 결속시킨 후 LCD를 결합한 하단 챔버와 조립한다.

별로 어려울 것은 없어보이는데 LCD 낄 때 로터리스위치 노브가 잘 안빠져서 고장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했다.

또한 렌치볼트에 종이와셔를 끼워야 되는데 종이와셔보다 렌치볼트가 사이즈가 더 큰건지 아예 안들어가는거 억지로 집어넣는다고 손가락들이 고생 좀 했다. ㅠ

 

 

 

 

 

사진과 같이 렌치볼트에 종이와셔, LCD, 플라스틱와셔, 종이와셔 순으로 넣어줘야 하는데 종이와셔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마지막 두 개의 위치가 바꼈다.

뭐 상관 없을라나..

 

 

두 번쨰는 전면 챔버 조립이다. 그다지 어려울 것도 없고 사진 찍기도 애매해서 그냥 넘어갔다.

좀 있다가 바로 나오니 그 때 보도록 하자.

 

 

 

 

 

세번째, 히팅배드와 강화유리 설치.

하단 양 옆에 LMK12UU 라는 부품이 바뀐 줄 모르고 누락된 것 같다고 전화드렸다가 설명듣고 나서야 알았다..

공지사항을 제대로 숙지 했어야 했는데...

히팅배드의 온도를 측정하기 위해 파란색 선으로 된 온도센서가 아래쪽으로 지나가서 히팅배드 가운데 구멍으로 삽입되어진다. 온도센서는 K타입 같다.

온도센서 케이블은 고정과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 절연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주면 된다.

 

 

 

 

 

네번째, Z축 연마봉 설치, 연마봉 사이에 모터가 삽입되고 LCD 배선도 위쪽으로 빼줘야 한다.

크리스마스 점심에 작업하다 할머니댁에 들리기 위해 정리하고 이대로 방치 중이다.

 

하루에 한 스텝씩만 조립해도 2주쯤이면 다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말에 한번에 몰아서 해야지 ㅠㅠ

일단은 렌치세트부터.....

 

아 참 내일 사무실 가서 종이와셔 좀 챙겨와야겠다.

 

 

 

 

 

 

 

 

오늘은 세번째 부품인 클램프를 모델링 하려고 한다.

 

 

 

 

 

 

아래쪽 튀어나온 부분에 V 블록을 끼우고 위의 나사에 고정 축을 꽂아서

제품을 고정시키는 기구이다.

도면 숙지 후 넘어가도록 하자.

 

 

 

 

 

스케치를 해준다. 스케치상 어려운 점이 없기에 바로 넘어가도록 한다.

 

 

 

 

 

 

내,외부 상관 없이 26만큼 양쪽으로 돌출시켜준다.

한 방향으로만 돌출시킬 경우 바로 밑에 해야할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므로 반드시 양방향으로 돌출시켜준다.

 

 

 

 

 

 

이 부분이 정중앙에서 회전되야 하기 때문에 좀 전의 돌출을 양방향으로 해줘야 하는 이유이다.

 

 

 

 

 

내부에 구멍도 회전시켜주도록 하자.

 

 

 

 

 

 

안 쪽도 전체적으로 깎아준다.

 

 

 

 

위 그림과 같이 4부분을 5로 모깎기 해준다.

 

 

 

 

 

위 쪽 고정 축이 삽입되는 부분에도 나사산을 잊지말고 넣어주도록 한다.

3D 모형 > 수정 > 스레드

 

 

 

 

완성 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고정 축인데 모델링에서 딱히 어려운 점은 없으나 널링이 포함되어 있어서 널링에 대한 포스팅먼저 진행 하려고 한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왠지 점점 일기를 쓰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코어 200 3D 프린터를 주문했다.

3D 프린터를 처음 들었을 당시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전기영업 일을 하는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분야였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설계 일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3D 프린터에 관심이 간다. 비단 3D 프린터 뿐만 아니라 3D 스캐너에도 눈이가고 CNC 선반도 배워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 전에는 열화상카메라만 관심이 있었는데 말이다.

3D 프린터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고 OPENCREATORS 카페에 가입도 하면서 어떤 제품을 사야할 지 고민도 많이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고른 것은 코어200이다.

제일 처음 구매하는 3D 프린터라 작동원리나 메카니즘에 대해서 이해하기 좋을 것 같아서 KIT인 제품을 골랐다.

아무래도 완제품이 사용면에서는 훨씬 간편하겠지만 갑자기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게 당장은 불편해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더욱 이득이라 생각했고 또한 사장님의 사후관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3D 프린터는 재료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나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FDM 방식이다.

FDM은 필라멘트를 녹이고 압출기를 이용해서 얇게 뽑아내고 그것을 적층시켜 나가는 방식이다.

이 FDM 방식이 2009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여러 중소업체들이 연구하고 만들어내기 시작하여 저렴한 가격의 3D 프린터가 보급될 수 있었다.

 

FDM은 타 방식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장치로 만들어지며 장비자체의 가격이나 유지보수비가 저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장점으로는 내구성이 높고 FDM 방식으로 사용되는 원료(ABS, PLA)를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데 있다.

단점으로는 적층의 결이 느껴질 정도로 표면이 거칠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즐을 얇게 하면 시간이 더욱 길어지게 된다.

 

FDM은 앞에 장점으로도 잠시 소개되었던 ABS, PLA라는 원료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ABS는 가장 보편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이다.

가공이 쉽고 내충격성, 내열성이 강해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내외장재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장점으로는 출력시 서포트 제거가 PLA에 비해 용이하고 훈증이라는 후처리를 통해 매끈한 표면을 얻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출력시 필라멘트를 녹이면서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인데 몸에 해롭다고 알려져있어 출력시에 환기는 필수이다.

또한 출력시에 수축이 발생할 수 있어 ABS로 출력시에는 히팅베드를 장착하는 편이 유리하다.

 

PLA는 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이다.

가열시에 달콤한 냄새를 풍긴다고 한다.

장점이라면 강하고 ABS보다 잘 휘지는 않는다. 때문에 출력 후에 서포트 제거시 손을 다치지 않게 주의해야 할 정도이다.

후가공이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PLA는 녹는 점이 낮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 사용되는 제품을 PLA로 출력해서는 안된다.

앞에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서 친환경이라고 했는데

PLA 필라멘트 제조국을 보니 왠만하면 중국이라 사실 그렇게 믿음은 가지 않는 편이다.

역시 환기는 철저히 해야겠다.

 

 

대충 3D 프린터에 대해서 써놓기는 한 것 같다.

현재로서는 3D 프린터 실물을 본 적 조차 없기 때문에 FDM방식의 3D 프린터만 약간의 이해가 갔을 뿐

SLA나 다른 방식의 프린터는 아직 잘 이해가 안간다.

때문에 토요일에 배송 받으면 열심히 조이고 닦으면서 개념부터 쌓고 직접 출력해 봐야 이해가 더 잘 갈 것 같다.

3D 프린터를 통해서 설계에 있어서 미리 만들어보고 수정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는 좋은 작용을 하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그래도 일단은 그 특성상 생활용품이나 피규어 쪽을 제일 많이 뽑아보지 않을까 싶다.

딸래미 조금 더 크면 소꿉놀이 할 때 가지고 놀거리나 뽑고 있지 않을까 앞 날이 그려진다.

 

전기영업 할 때보다 공부도 더 많이 알아서 하게 되고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져서 하루하루가 뿌듯하다.

사실 요즘들어 매일 반복되는 설계가 지겹기도 했었는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열심히 공부를 시작하니 놓쳤던 부분도 다시금 알게 되고 덜렁대는 성격에 도면에 실수하던 것도 많이 고쳐지고 있다.

 

좀 더 나이 먹기 전에 많이 배워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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